취미가 토크 프로그램 ‹유리 케이스 보기›
역사적으로 미술가들은 유리 케이스에 많은 물건들을 넣어 왔습니다. 그 내용물은 버섯에서 농구공까지, 진공에서 포름알데히드 용액까지, 살아있는 사람의 살에서 왁스로 만든 가짜 고기까지 다양합니다. 하지만 왜 유리 케이스에 넣는 것일까요?
유리는 다양한 시각 장치들의 재료입니다. 판유리, 거울, 렌즈는 시각 문화의 역사를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유리 스크린이 그 모든 역사를 덮어 쓰는 현 시점에서, 유리 케이스는 주변적이고 어쩌면 고색창연한 물건입니다. 그렇지만 유리 케이스가 필요할 때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유리를 플렉시글라스로 대체할 수는 있겠지만, 유리 케이스의 형태와 기능은 의자만큼이나 단순하고 명확해서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유리 케이스 보기›는 유리 케이스의 작은 역사를 편협하게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입방체 형태와 변형된 원기둥 형태의 유리 케이스를 비교하고, 그것들이 담았던 것들과 담겼던 곳들을 분류합니다. 이 토크는 언제 완료될지 알 수 없는, 윤원화가 취미로 하는 연구 <유리로 보기>의 일환으로 진행됩니다.
> 토크 진행자: 윤원화
> 기간: 2017년 9월 20일 (수요일)
> 시간: 7pm~9pm
> 장소: 취미가 2F.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17길 96 201호
> 참가비: ₩3,000
* 토크 참석 예약 페이지
* 예약 없이도 토크에 참석할 수 있으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신청폼을 작성 부탁드립니다.
* 기록을 위한 사진 촬영이 있을 예정입니다. 촬영을 원치 않으시면 토크 시작 전 스탭에게 알려주세요.